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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안에 괴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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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주보팀 작성일16-03-18 14:04 조회1,79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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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안에 괴물이 있다.

중독II


1. 넘어지다. 자빠지다. 실족하다
성직자들의 일탈소식은
이제 그렇게 센세이션 하지도 않다.
분명한것은
한번의 실족이나
일탈은 확실히 아니라는 것
굳이 1:29:300의 라인리히법칙이
아니더라도
300번의 사소한 징후들과
29번의 작은 사건들이
그 한 번의 대형사고를
만든게 아니라
이미 크고 작은 많은 일탈들
가운데
그 한 번의 들킨 사건이
발생했을 뿐이다. 

2. 중독은 죄의 발달과정과
비슷하다.
사회적으로 도덕적으로
그리고 신앙적으로 용인되기
어려운 중독의 발달과정은
실족
재발
타락
크게 이 세가지 과정으로 진행된다.
(중독의 발달과정은 훨씬 복잡하지만
죄와 연관하여 이 세가지 과정으로
정리해본다.)

3. 실족
실족은 욕구에 진것이다.
거부할 수 없는 강력한 욕구에 굴복했다.
한번 올라온 욕구는
물위에 떠있는 배구공처럼
아무리 억제하고 찍어 눌러도
올라오고 또 올라온다.
아니 억압하고 물밑으로 누를수록
배구공에 공기가 더 공급되어
더큰 배구공처럼 튀어 오른다.
그러다 찍어 누르는 의지가 약해질때
아니면
내 의지보다 배구공이 더 커졌을때
그 욕구에 굴복한다.
실족이다.
넘어졌다.
잠시 즐거움이 지나가고 이내
강력한 수치심과 자괴감이 밀려온다.
다시는 그러지 않으리라 결심한다.

4. 재발
얼마간 지났다.
다시 욕구가 올라온다.
그런데 이전보다 강력한 욕구가 아니다.
그런데 왜 굴복하는가?
지켜야 할 가치관이 약해졌기 때문이다.
실족의 단계에서
충분히 다뤄지지 않은 중독은
반드시 재발되는데
중독은 알파고보다 더 지능적이라
재발단계에선
욕구를 가중 시키는게 아니라
본인이 꼭 지키고 싶은 가치관을 약화시킨다.
꼭 이럴 필요가 있나?
이렇게 까지 해야 하는가?
남들도 다 그런데 뭐?
이왕 버린 몸 ㅠㅠ
가치관이 약화되면
처음 실족의 단계보다
훨씬 신속하게 중독행위에 몰입하고
수치심은 이전보다 덜 고통스럽다
수치심이 덜 한게 아니라
수치심마저 마취시켜서 그렇다. 


5. 타락
실족과 재발 단계를 반복한다.
중독행위와 수치심과
결단을 반복하지만
중독행위를 일시적으로
중단하는 기간의 차이만
있을뿐
중독은 이제 삶의 일부분이 되었다
중독은 이제 욕구를 증가시키지 않는다.
지켜야 할 가치관을 약화시키지 않는다.
본인스스로를 중독자로 낙인찍고
최소한의 정체성을 포기한다.
반복되는 죄악에 빠진 그리스도인이
마지막 타락의 과정에서
그리스도인이라는 마지막 정체성을
포기하듯이
중독의 마지막 단계는
자신의 정체성을 포기한다.
알콜중독, 도박중독, 게임중독 등
파괴성이 강한 중독자들은
이제 남편으로서, 아버지로서, 아들로서의
그리고 그 직장의 일원으로서
그 직업의 직업인으로서 
정체성을 포기한다.


6. 실족의 단계이든
재발의 단계이든
타락의 단계이든
중독행위를 중단하려는 시도는
실패할 가능성이 많다.
중독은 마치 지능을 가진 생명체처럼
생명력을 이어가기 위해
우리 몸에서
우리 삶에서
일시적으로 모습을 감추기도 하고
다른 모습으로 변장하기도 한다.
각각 중독자의 상태에 따라
강력한 욕구로 공격하고
지켜야 할 가치관을 공격하고
마지막 남은 최소한의 정체성을
공격한다.
내안에 중독이라는 괴물이 있다.

7. 다음글에서  이어집니다.
(요즘 긴글은 다 안 읽어서
짧게 짧게 단타로 글을 이어갑니다. 
희규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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