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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1) 주일예배 #7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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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멀티팀 작성일17-06-16 19:34 조회57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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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사람이 동양 사람을 구분하기 어려운데, 유명 관광지에서 안내원을 따라다니는 모습을 보면 쉽게 구분할 수 있다고 합니다. 일본인은 조용히 안내원의 이야기를 꼼꼼하게 메모하는 편이고, 중국인은 자기들끼리 이야기를 나누며 사진을 찍는다고 합니다. 한국인은 떠들지도 않고 메모하지도 않지만, 안내원의 이야기를 듣는 사람도 없다네요. 민족성은 수백 년 이상 세대를 거쳐 내려온 사상과 문화의 축약입니다.

하나님 나라의 백성들, 하나님 나라의 자녀들은 어떤 민족성을 가지고 있을까요? 흔히 예수쟁이들이라고 불리는 우리의 특성은 무엇일까요?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자비라고 정의합니다.

너희의 아버지께서 자비로우신 것 같이, 너희도 자비로운 사람이 되어라. (누가복음 6장 36절, 표준새번역)


예수님이 말하는 자비는 우리에게 잘 대해주는 사람에게 잘 대해주라는 의미가 아닙니다. 도로 받을 생각으로 남에게 꾸어 주는 일은 죄인들도 그렇게 한다고 말합니다. 예수님이 우리에게 원하는 자비의 모습은 다음과 같습니다.

그러나 너희는 너희 원수를 사랑하고, 좋게 대하여 주고, 또 아무것도 바라지 말고 꾸어 주어라. 그리하면 너희는 큰 상을 받을 것이요, 더없이 높으신 분의 아들이 될 것이다. 그분은 은혜를 모르는 사람들과 악한 사람들에게도 인자하시다. (누가복음 6장 35절, 표준새번역)


우리는 어떻게 자비할 수 있을까요? 우리가 은혜 안에 있을 때 가능합니다. 우리가 은혜받을 자격이 없음을 철저히 깨달았을 때 우리는 진정으로 하나님께서 주시는 은혜로 세상을 살아갈 수 있다. 그때에야 우리가 사랑할 수 없는 사람도, 선대하고 자비를 베풀 수 있습니다.

예수님은 자신의 제자 중에 한 사람이 자신을 팔 줄을 아셨습니다. 바로 그 사람을 불러 제자로 삼고, 바로 그 사람과 함께 밥을 먹고, 바로 그 사람을 용서하고 사랑하고 축복하고 가르치셨습니다. 바로 그 사람을 사랑할 수 있는 능력은 기도에서 나왔습니다. 기도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 안에서 살아가실 수 있으셨습니다.


사실 우리는 기도는 믿음 때문이 아니라 본능 때문에 기도합니다. 큰 계약, 큰 시험, 큰 소원이 있으면 기도합니다. 그런데도 우리는 왜 기도하지 않을까요? 그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굳이 기도하지 않아도 되는 삶을 살거나, 정말 기도가 필요한 무언가를 시도하지 않거나. 선교사였던 윌리엄 캐리는 아래와 같은 말을 남겼습니다.

하나님으로부터 위대한 일을 기대하라, 하나님을 위해 위대한 일을 시도하라. (Expect great things from God, attempt great things for God!)


오늘 우리는 우리 삶의 기준치를 하나님이 아닌 주변 사람으로 낮추면서 우리는 서서히 생명을 잃어가고 있습니다. 처음 신앙을 가졌을 때 성경이나 교리를 잘 몰라도 조금만 잘못하고 기도 안 하면 지옥 가는 게 아닌지 걱정하며 마음을 졸였습니다. 교회에 오래 다니면서 성경과 교리에 대해 잘 알고 여러 번의 제자 훈련을 받고 나서는 웬만한 잘못에 대해서는 무감각하고 일주일 내내 기도 한번 안 하고도 불안하지 않습니다. 어느 순간부터 우리는 구원의 확신이란 핑계로 예수님을 닮아가는 성화의 과정, 몸부림치는 싸움을 포기해 버렸습니다. 다 그러니까요.

그러나 인자가 올 때에, 세상에서 믿음을 찾아 볼 수 있겠느냐? (누가복음 18잘 8절, 표준새번역)


하나님의 기준치를 우리가 스스로 낮출 수는 없습니다. 자비롭지 못함에 대해, 거룩하지 못함에 대해 애통해 하는 마음이 우리에게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에 대한 갈망에 대한 애통함이 우리에게 회복되지 않는다면 그 어떤 종교적인 개혁도 무의미합니다.

우리가 가져야 할 자비의 기준치는, 나를 미워하고 모욕하고 비난하고 학대한 그 사람에게까지 입니다. 그 사람이 아무런 뉘우침이나 사과와 변함이 없다 하더라도, 그렇게 명령한 사람이 하나님이고, 나 역시 그렇게 용서받았음을 날마다 깨닫고, 은혜 안에 있을 때, 성령 하나님께서 우리를 세워나가실 것입니다. 포기하지 않는 우리 공동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상 멀티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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