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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7/30) 주일예배 #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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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멀티팀 작성일17-08-03 22:49 조회629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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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본문에서 누가는 예수님을 기다린 두 사람을 소개합니다.

먼저 회당장인 야이로가 있습니다. 당시 회당장은 회당에서 성경 봉독자를 결정하고 선포되는 설교를 평가하고 마을의 재판을 담당할 정도로 마을에서 종교와 법률의 최고 권위자입니다. 그런 야이로는 아직 메시아로 알려지지도 않은 예수님을 만나자 채권자를 만난 채무자처럼 예수님의 발아래에 엎드려 집으로 오시기를 구합니다. 회당장인 야이로가 정체가 분명하지 않은 예수님의 발아래에 엎드렸던 것은 자신의 열두 살 된 외동딸이 죽어가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야이로의 집으로 가는 길에서 예수님을 기다린 한 사람이 등장합니다. 혈루증에 걸려서 열 두 해 동안 낫기 위해 여러 의사를 찾았지만 낫지 못하고 가산을 탕진한 여인입니다. 당시 종교적인 관점에서 혈루증은 부정하다 여겨지던 병으로, 병에 걸린 사람에게 닿는 사람도 부정해지기 때문에 외부 출입을 할 수 없었습니다. 혈루증을 가진 사람이 무리가 모인 곳에 나타나는 것은 그 사람에게 닿는 모든 사람을 부정하게 하기 때문에, 사람들에게 돌에 맞아 죽을 정도로 위험한 행동이었습니다. 하지만 혈루증을 앓던 여인이 예수님의 뒤로 가서 예수님의 옷 가에 손을 댑니다. 그 순간 혈루증은 낫고 예수님은 그 사실을 알고는 멈추고 누가 손을 댔는지 찾으십니다.


많은 사람이 모여 서로 밀고 밀치는 상황에서 자신의 몸에 누군가 손을 댔다며 길을 멈춘 예수님을 보고 제자들도 답답해했지만 딸이 죽어가고 있던 야이로는 애가 끓어 죽을 지경이었을 것입니다. 손을 댄 당사자는 곤욕스러웠을 것입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끝까지 자신의 몸에 손을 댄 사람을 찾으십니다. 그 이유는, 곧 슬픈 소식을 들을 야이로의 마음을 붙잡아 주시고 싶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이 자신을 만나 줄지 몰라서, 아무에게도 알리고 싶지 않아서, 병 때문에 죽을지도 몰라서, 몰래 예수님의 옷에 손을 대었던 여인은, 결국 모든 사람 앞에서 자신의 수치스러운 병과 행동을 고백합니다. 예수님은 그 여인에게 말씀하십니다. "딸아,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다. 평안히 가거라."

예수님이 그 여인에게 말씀하실 때 야이로의 집에서 사람이 와 딸이 죽었다는 소식을 전합니다. 이 소식을 들은 야이로의 마음은 무너집니다. 딸은 이미 죽었기에 다시 살릴 수 없다는 두려움에 빠집니다. 예수님은 야이로에게 말씀하십니다. "두려워하지 말고, 믿기만 하여라. 딸이 나을 것이다."


믿음을 가지기 어려운 이유는 두렵기 때문입니다. 소중함이 클수록 잃을 수도 있다는 두려움도 큽니다. 딸을 살리고 싶은 마음에 예수님을 간절한 마음으로 기다렸던 야이로는 결국 예수님을 만납니다. 하지만 집으로 가는 길에 딸이 죽었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야이로는 기다렸던 그 모든 시간이 허망해지고 두려움에 빠져 믿음을 잃습니다. 하지만 예수님은 자신의 능력을 확인시켜주시며 야이로를 위로하십니다.


믿음은 우리의 삶을 내리누르는 모든 상황 속에서 하나님께서 주신 응답과 약속을 믿고 기다리는 것입니다. 하지만 우리는 믿음을 상실하고 기다림을 멈춥니다. 그 약속을 기다리기에는 너무 다급하고 불확실하고 두렵기 때문입니다. 기다리다가는 모든 것이 끝나버릴 것만 같아서 믿음이 아닌 다른 선택을 합니다. 기다림은 쉽지 않은 고통이고 노동입니다.

하나님은 죽은 자도 살리시는 분입니다. 하나님도 어떻게 할 수 없을 것만 같은 그 순간에도, 하나님께서 우리를 살리시고 회복하실 것을 믿는, 우리 공동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상 멀티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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