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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주일예배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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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멀티팀 작성일17-03-25 14:18 조회50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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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하나님께 기도할 때 눈을 감습니다. 눈을 감으면 하나님께 더 집중할 수 있고 하나님께서 주시는 마음을 더 잘 살필 수 있습니다. 이 말을 뒤집어서 생각하면 눈을 뜨고서는 하나님께 집중하기 어렵다는 의미가 됩니다.

눈앞에 닥친 현실이 보이면 당장 해결해야 할 문제들 때문에 하나님을 보기 어렵습니다. 하나님을 부정하는 것도, 돈에 환장한 것도 아니지만, 이 세상을 살아가야 하므로 하나님보다 돈 주는 사람의 명령을 따를 수밖에 없습니다. 그 사실이 우리는 비참하게 만들 때가 많습니다.

마리아는 자신이 하나님의 아들을 품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만삭의 몸을 이끌고 이 땅의 주인인 아우구스투스 황제의 명을 따라 호적을 하러 베들레헴으로 갈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 와중에 아이가 나와서 힘들게 구한 마구간의 구유에 아이를 눕혔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을 떠나 자신의 첫아들을 구유에 누일 수밖에 없는 마리아의 심정을 정말 비참하였을 것입니다.

그때 양 떼를 버리고 급히 베들레헴으로 온 목자들이 마리아 앞에 도착합니다. 목자들은 자신들이 천사를 만났고 주님의 영광을 보았고 수많은 하늘 군대와 천사가 찬양하는 것을 들었으며 메시아의 탄생을 알려주는 표징이 "한 갓난아기가 포대기에 싸여 구유에 뉘어 있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그 순간 마리아의 마음은 위로를 받습니다.


목자들은 자기의 양을 치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양 떼를 잃어버리면 평생 그 빚을 갚으며 살아가야 했던 사람들입니다. 그들이 보살피고 있던 양 떼를 다 버려두고 밤에 베들레헴으로 메시아의 탄생을 확인하러 올 수 있었던 것은 포대기에 싸여 구유에 뉘어 있는 한 갓난아기가 메시아라는 말이 믿을 만해서가 아닙니다. 그들이 하나님의 영광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마리아가 십자가 위에서 자기 아들이자 메시아인 예수 그리스도가 죽어가는 것을 보며 인내할 수 있었던 것은, 예수님이 십자가에서 내려와 자신을 십자가에 매달고 조롱했던 모든 사람에게 복수를 할거라는 기대 때문이 아닙니다. 33년 전 자신에게 메시아가 왔을 때 하나님의 영광을 보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은 상황을 해결하기보다 하나님의 일하심을 우리에게 보여주십니다. 힘든 상황 속에서 감히 힘을 내라고 말씀드리지는 못합니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고도 말씀드리지 못합니다. 지나가면 더 큰 것이 올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 한 가지는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하나님 안에서 살아간다면, 지극히 높은 곳에서 하나님께 영광입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보았던 목자들과 마리아처럼, 현실 속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보며 살아가는 우리 공동체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상 멀티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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