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04) 주일예배 #49

다윗이 압살롬을 용서한 뒤, 압살롬은 아침 일찍 일어나 성문 길 곁에 서서 어떤 사람이든지 송사가 있어 왕에게 재판을 청하러 올 때 그 사람을 불러 그 이야기를 들어주었습니다. 어떤 사람이 와서 압살롬에게 절을 하면 손을 펴서 그 사람을 붙들고 그에게 입을 맞추고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주었습니다. 왕을 대신해 백성들의 어려움을 해결해 준 것입니다. 이 일을 성경은 이렇게 기록합니다.

이스라엘 무리 중에 왕께 재판을 청하러 오는 자마다 압살롬의 행함이 이와 같아서 이스라엘 사람의 마음을 압살롬이 훔치니라

사 년 만에 압살롬은 헤브론으로 내려가서 스스로 왕이 되었습니다. 압살롬이 백성들의 이야기를 들어주었던 것은 사실 왕이 되기 위함이었습니다. 하지만 곰곰이 생각해보면 압살롬은 암논이 죽은 이후 다윗을 이어 왕이 될 사람이었습니다. 굳이 노력해서 백성들의 마음을 얻지 않아도 왕이 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압살롬은 왕이 되려고 백성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부단히 노력하였습니다. 압살롬이 느끼기에는 자신을 향한 다윗의 마음이 불안하였기 때문입니다.


우리도 압살롬처럼 살아갑니다. 이미 우리가 하나님의 자녀이지만, 하나님의 자녀가 되기 위한 노력을 합니다.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사랑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우리를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우리가 불안해하기 때문입니다. 교우나 목사의 인정을 받기 위해 노력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

우리가 무거운 짐 때문에 하나님께 기도할 때, 하나님은 우리에게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이 네 아버지시다.

하나님의 아버지 되심을 회복하는 우리가 되기를 소망합니다. 이상 멀티팀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