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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시사연 by 김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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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세움교회 작성일15-12-31 06:50 조회1,99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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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가시에는 사연이 있습니다
가시로 태어나거나
원래부터 가시인 사람은
많지 않지요

보드라운 잎사귀로 태어났지만
살다보니
씹히고
찢기고
뭉개지다 보니

살려고
뾰족해지고
무서워서
굳어지고
서러워서
딱딱해졌지요

찌를려고
가시가
된게 아니라

살려고
아니
살아내다보니
가시가 되버렸네요

하지만
굳어진 가시만큼이나
꼭꼭 싸매어 버린
사연은
좀처럼 풀어내치기가
어렵습니다

사연없는 가시가 없듯이
그 사연을
물어봐 주는 이도
없네요
온통 찔린사람만
찡그리고
있습니다

사연을 알아도
찔린자리가
아무는것은 아니지만
좀 덜아프기는
하지요

모든 가시에는
사연이 있습니다
자르기전에
잘라내기 전에

그러기전에
가시가 되어버린
사연을
물어봐 주면
좋으련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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