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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4) 수요영성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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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멀티팀 작성일18-03-16 22:06 조회245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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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움교회 #수요영성집회 #출애굽기 #김희규

회개
- 출애굽기 9장 13~35절


안착, 익숙한 곳에서 떠나 새로운 곳에 뿌리내리는 것은 어렵다. 이질감 때문이다. 형제의 콩팥을 이식해도 죽을 때까지 면역억제제를 먹어야 할 만큼 안착이 쉽지 않다. 이식된 콩팥 입장에서는 이 몸을 살리려 들어왔는데도 온몸이 나를 죽이려 한다며 좌절할 수 있다. 교회도, 직장도, 관계도 마찬가지다. 하나님께 죄인인 우리가 안착하기가 제일 어렵다.

예수가 피 흘려 죽으면서까지 모든 게 연결되었다고 해도 내 몸과 내 영혼이 하나님과 떨어지려고 계속 공격한다. 옛사람 옛 습성이다. 성화 과정은 죄로 망가지고 퇴행하는 것을 막고 하나님이 창조하신 모습대로 되돌아가는 것이다.


기독교는 계시의 종교다. 사람이 아니라 신적인 존재로부터 가르침을 받는다. 타당성, 논리성, 합리성, 이성, 과학적 검증으로 내용을 전달하는 게 아니다. 증인처럼 가르치는 자, 내용을 전하는 자의 신뢰성이 중요하다. 가르침과 전도 방식의 발달보다 가르치는 사람의 신뢰 추락이 더 빠른 것은 아이러니한 현실이다.


회개는 잘못을 깨닫고 인정하고 하나님께 고백하고 돌이키는 중요한 시스템이다. 회개를 가르치고 전하는 사람들의 삶의 모습과 윤리의식이 세속적으로 추락하고 있다.

회개가 기능을 잃고 실패하는 이유는 중 첫째는 말씀을 기반으로 하지 않고 수치심 공포심을 기반으로 하기 때문이다. 둘째는 회개의 근본 목적이 돌이켜 하나님께 가는 데 있는데 내 더러움만 씻고 벗어나려는 욕망 때문이다. 오늘 본문에 등장한 바로가 잘못된 회개의 대표적인 예시이다.

반복적 회개에도 불구하고 바로의 인생은 비극으로 끝난다. 자기도, 아들도 죽는다. 바로의 이야기가 나의 이야기다! 더 얻어터질 수 없을 정도로 얻어터지고서도 말씀을 무시하고 못 돌이킨다. 불순종의 결과를 즉각적으로 맞닥뜨리지 않기 때문에, 내 삶에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더 심각한 범죄에 빠진다.

우리의 욕구 때문에 하나님의 뜻이 아님을 알고서도 그 말씀을 사소하게 여긴다. 하나님을 대놓고 무시하는 사람은 많지 않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사소하게 여기는 사람은 많다. 하나님의 참으심을 용납하심으로 착각하면 파멸에 이른다.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을 동등하게 존중하라! 하나님에 대한 최대 존중의 표시가 예배다. 하나님의 말씀을 두려워하는 사람이 파멸까지 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너희가 내 안에 머물러 있고, 내 말이 너희 안에 머물러 있으면, 너희가 무엇을 구하든지 다 그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 요한복음 15장 7절, 표준새번역


내 느낌과 상황, 죄책감에 기반을 둔 회개로 죄를 씻을 순 없다. 내 죄가 얼마나 무서운 것인지 알지 못한다. 오직 말씀과 성령을 통해서 죄의 무게와 심각성을 깨달을 수 있다. 말씀에 기반을 둬서 하나님께 얼마나 아픔이 되는지 깨닫는 사람이 회개하는 자다.

회개 목적이 죄 씻음과 정결함이거나 죄의 결과를 막아보기 위한 것이라면 같은 범죄를 반복한다. 회개는 하나님과의 관계를 회복하고 돌아가는 것이다. 돌아간 결과가 예수의 보혈로 정결하게 되는 것이다. 하나님의 아픔을 경험하고 공감하고 인정하는 회개가 광야를 벗어나는 삶으로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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