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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8) 주일예배 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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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멀티팀 작성일18-03-23 20:13 조회37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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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움교회 #주일예배 #1부 #설교 #리뷰

“덫”(눅 21:29~38) 김희규 목사

벚꽃이 피면 봄이 옴을 알듯 무화과 싹이 나면 여름이 옴을 압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은 이런 일이 있으면 세상 종말이 올 거라고 경고하십니다. 예수님이 말씀하시는 종말의 의미는 이 세대가 지나기 전에 예루살렘의 멸망이라는 종말이 온다는 것과 다시 오실 때 전 세계적으로 종말이 온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예수님은 조심하라라고 말씀하십니다. 갑자기 덫에 빠진 것처럼 놀라지 말라는 의미입니다. 마태와 마가는 인자가 문 앞에 가까이 온 줄 알라라며 종말을 이야기합니다. 하지만 누가는 하나님 나라가 가까이 왔음을 알라라며 종말과 새로운 시작을 이야기합니다. 불신자에게 종말은 세상의 끝이지만 믿는 자에게는 새로운 시작입니다.

주님의 재림이 기다려지고 기대되나요? 아니면 두렵고 떨리나요? 우리는 주님의 재림이 왜 두려울까요? 내 마음과 삶이 아직 준비되어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무거운 무언가가 찍어 눌린 것처럼 마음이 둔하여져서 그 날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합니다. 사실, 우리의 마음이 하나님의 뜻과 반대되는 욕구로 가득 차 있기 때문입니다. 말세다 말세 하면서도 정작 그 준비를 못 하는 것입니다.

주님은 뜻밖에 그 날이 덫과 같이 임하리라고 말씀하십니다. 갑자기 임하는 이유는 어느 날 갑자기 심각하고 엄청난 죄에 빠져서가 아니라 평소 내가 즐기던 그것에 빠져 있기 때문입니다. 덫은 짐승들이 평소 다니는 길에 평소 먹는 것을 가만히 감추어 놓아야 잘 잡힙니다. 아무렇지도 않게 생각하던 그저 그런 사소한 욕구들이 하나님의 소명에 대한 욕구를 소멸시킵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에 대한 예민한 기대감이 무뎌지지 않게 하십시오.

우리는 우리 삶의 에너지원을 무엇으로 삼고 있나요?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위한 것이 아니라 내 왕국을 만들기 위한 것 아닌가요? 주님의 재림이 두려운 이유는 하나님을 기쁘게 하고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게 아니라 내 것을 확장하기 때문입니다. 세상 낙과 안락함을 목표 삼지 마십시오.

좋은 그리스도인이 아닌 이유는 마음을 다해 목숨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지 않고, 하나님의 나라와 의가 아니라 내 행복만을 위해 살기 때문입니다. 이 사실을 깨닫지도 못하고 인정하지도 못하면 그리스도인이 아닙니다.

마지막 때 주님의 평가에 대해 의아하게 생각지 마십시오. 이만하면 괜찮지 하는 착각에 빠지지 마십시오. 갑자기 덫에 빠진 것처럼 당황하지 마십시오. 하나님의 아픔에 공감한다면 이 시대 고통받는 사람들에 무관심하지 마십시오. 그렇지 않으면 반드시 그 책임을 물으실 것입니다.

평소에 살아가는 것처럼 살다가 덫에 빠진 것처럼 주님의 재림에 놀라지 않는, 하나님의 나라와 하나님의 의를 위해 살아가는 세움 식구들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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