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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8/27) 주일예배 #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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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멀티팀 작성일17-09-02 23:23 조회28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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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터인가 미세먼지가 일기예보에 등장합니다. 미세먼지가 많을 때 나라가 해 줄 수 있는 것은 외출을 자제하라는 안내뿐입니다. 미세먼지를 단시간에 줄일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갈등은 공기 속의 먼지 같아서 사람 사이에는 늘 존재합니다. 먼지를 피하고 싶으면 숨을 쉬지 않으면 됩니다. 하지만 숨을 영원히 멈출 수는 없습니다. 갈등도 그렇습니다. 갈등을 피하고 싶으면 사람을 만나지 않으면 됩니다. 하지만 영원히 사람을 만나지 않을 수는 없습니다.

많은 사람이 휴식을 위해 도시를 떠나 먼지도 없고 갈등도 없는 곳을 찾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 그곳에서 조차 먼지와 갈등은 싹틉니다.


예수님 활동 당시 유대인들은 아브라함의 자손이거나 율법을 지키는 사람이어야 구원을 받는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유대인들이 보기에 예수님은 율법을 지키지 않는 사람처럼 보였습니다. 오늘 본문에서 어떤 율법 교사가 예수님에게 묻습니다. "선생님, 내가 무엇을 해야 영생을 얻겠습니까?" 예수님은 "율법에 무엇이라고 기록하였으며, 너는 그것을 어떻게 읽고 있느냐?"라고 되물으십니다.

그가 대답하였다. "'네 마음을 다하고 네 목숨을 다하고 네 힘을 다하고 네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여라' 하였고, 또 '네 이웃을 네 몸같이 사랑하여라' 하였습니다." 예수께서 그에게 말씀하셨다. "네 대답이 옳다. 그대로 행하여라. 그리하면 살 것이다."

유대인들에게 이웃은 동포였습니다. 율법 교사는 자신이 유대인들은 충분히 사랑하고 있다고 생각하기에 예수님에게 되묻습니다. "그러면, 내 이웃은 누구입니까?" 강도 만난 사람을 구해준 사마리아 사람에 대한 이야기가 여기서 등장합니다. 예수님은 이 이야기를 통해 유대인의 질문을 다시 대답으로 돌려주십니다. "너는 이 세 사람 가운데서 누가 강도 만난 사람에게 이웃이 되어 주었다고 생각하느냐?"


동포만 나의 이웃이라 생각하던 율법 교사에게 예수님은 사마리아 사람도 이웃이 될 수 있음을 알려줍니다. 또한, 예수님은 우리가 누구의 이웃이 될 수 있을지 선택할 수 있음을 알려줍니다. 이웃은 이미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이웃이 되어주는 것입니다.


이상적인 공동체는 화평하고 행복한 공동체가 아니라 사람을 포기하지 않는 공동체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끝까지 좋아하라고 명령하지 않으셨습니다. 우리의 한계를 아셨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우리에게 끝까지 사랑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는 향기를 좋아하고 악취를 싫어합니다. 하지만 우리는 자녀의 대변 냄새마저 사랑할 수 있습니다. 우리가 아직도 서로를 포기하지 않았다면 우리는 아직도 이상적인 교회, 가정, 공동체에 속해 있습니다. 끝까지 사랑합시다. 이상 멀티팀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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